AMAON WEEKLY #01 기록은 선수를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ON은 기록 너머의 선수 모습을 보여주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무대를 만들어주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기록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선수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AMAON WEEKLY #01 기록은 선수를 얼마나 설명할 수 있을까?
야구에서는 모든 것이 숫자로 남습니다.
타율, 타석, 안타, 홈런, 구속, 이닝, 삼진.
그래서 우리는 선수를 볼 때 자연스럽게 숫자부터 봅니다. 좋은 숫자는 눈에 띄고, 좋지 않은 숫자는 금세 지나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숫자만으로 그 선수를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기록에는 나오지 않는 것들
똑같은 1안타라도 전혀 다른 안타가 있습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끈질기게 버틴 끝에 만들어낸 안타도 있고, 중요한 순간 팀의 흐름을 바꾸는 안타도 있습니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록지에는 단순히 아웃 하나로 남지만, 그 과정에는 첫 발의 판단과 움직임, 송구, 동료와의 호흡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록에는 더더욱 나오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선수가 어떤 야구를 하고 싶은지. 자신의 장점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지.
그래서 아마ON을 만들었습니다
처음부터 거대한 야구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했습니다.
선수에게 자기 자신을 보여줄 공간 하나쯤 있으면 어떨까?
학교와 이름을 검색하면 선수의 기본 프로필이 나오고, 실제 경기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고, 선수가 직접 자기 장점과 목표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
기록이 좋은 선수만을 위한 곳도 아니고, 유명한 선수만을 위한 곳도 아닌 곳.
지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에게도 자기 이름으로 된 페이지 하나가 있는 곳.
그게 아마ON이었으면 했습니다.
아마ON을 이렇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ON 프로필 하나가 선수의 인생을 바꿔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그 선수를 궁금해했을 때,
“제 기록 찾아보세요”가 아니라
“여기에 제가 있습니다.”
하고 링크 하나를 건넬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도 있고, 영상도 있고, 기록도 있고, 자신의 이야기도 있는 페이지.
그것이면 충분히 시작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에게도
운동선수를 키우다 보면 부모 역시 숫자에 예민해집니다.
오늘 몇 타수 몇 안타였는지, 몇 이닝을 던졌는지, 몇 km가 나왔는지.
당연합니다. 기록은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숫자에서 눈을 떼고 이런 질문도 해봤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을까?”
어쩌면 아마ON은 선수 프로필을 만드는 서비스이기 전에, 그 질문을 한 번 해보게 만드는 공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선수까지, 모두 ON.
앞으로 AMAON WEEKLY에서는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고교야구 선수와 부모가 실제로 겪는 고민 하나,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 한 명, 그리고 야구를 바라보며 한번쯤 생각해볼 질문 하나를 매주 남겨보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정보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선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는 문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록은 결과를 남깁니다. 우리는 선수의 이야기도 남기고 싶습니다.
아마ON | by 한끼방패
지금 내 플레이를 정리해보세요.
기록은 기본. 영상은 증명. 프로필은 나를 설명합니다.